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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언론

[몽골] 채성숙대사부인/어너더르신문/인터뷰

부서명
작성자
채성숙 주 몽골 대사부인
작성일
2007-08-09
조회수
2110

UNUUDUR (Today) 2007. 5. 4일(금)


C1면- 자유시간 및 C3면- 예술 코너

기자: B. Khongormaa



채성숙: 계절이 바뀔 때가 가장 인상적이다.


주몽골 한국 대사 부인 채정숙 “화랑”을 방문했다. 한국화의 선과 공간을 중요시하는 미술 기법을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그는 다른 여자들처럼 수다를 떨 시간 없다. 대사 부인으로서 업무, 작품 활동하느라 바쁘다.

이번 코너 손님으로 주몽골 한국대사 부인 채성숙 여사를 모시게 되었다. 그는 전문 화가이다. 몽골 미술협회 전시장에서 Fragrance of Seasons 주제 개인전을 준비하고 계실 때 대화를 나누었다.


- 이전에 각종 행사에서 많이 뵌 것 같은데 화가이신 줄 몰랐네요?

- 저는 한국에 대학교에서 한국화 전공으로 6년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 이 그림 보시는 것과 같이 검은 색 동양화 그렸습니다. 그리고 남편 업무상 외국 몇 개국에 생활하면서 저의 그림 기술이 점점 변하고, 서양과 동양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료도 바뀌었고 주로 아크릴, 유채, 파스텔, 가끔은 잉크도 씁니다.


- 자연이 작품의 주제인가 봐요?

- 맞습니다. 여기 있는 그림 대부분이 몽골의 자연입니다. 특히 계절이 바뀔 때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저는 테렐지를 즐겨 갑니다. 그리고 톨강, 에델바이스, 하늘, 황무지가 저의 작품 영감이 됩니다.

  땅에서 솟아나오는 새로운 “생명”, 봄은 이렇습니다. 또한 하늘 사이로 밫 나는 부드러운 햇볕...

  몽골이 햇볕이 강한 나라입니다. 햇볕 때문에 모든 것이 밝게 보입니다. 따라서 여기 와서 저의 작품이 아주 밝은 색으로 변했습니다. 또한 저의 작품에 흙 또는 황토 색깔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 선과 공간이 중요한 역할이 있나 봐요?

- 색깔 이외 선이 저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습니다. 선을 스물 번 넘게 여러 번 겹쳐 그리면 원하는 색깔도 나옵니다.


- 그림에는 이름 없으세요?

- 네,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느낌으로 보고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것의 저의 기쁨입니다.


- 그림의 액자 좀 특이한데, 그림을 이렇게 앞으로 두드러지게 하면 더 잘   “읽히는” 것 같군요?

- 그림에는 액자가 중요합니다. 여기 있는 그림 액자는 대부분이 한국에서 주문 제작한 것이고 저만의 스타일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그림에 잘 어울리는 색상의 액자 구하기 어려워서 저는 직접 색칠하기도 했습니다.


- 한국화는 중국화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 일반적으로 동양화는 중국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나 각국이 고유의 새깔이 있습니다.


- 남편분이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도와주시는지요?

- 남편이 업무 때문에 많이 바쁩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도 해 주고, 제가 주로 자연을 그리기 때문에 좋은 풍경 있는 곳을 많이 데려 가서 구경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 처음 몽골에 언제 오셨지요?

- 작년 3월달에 와서 이제 1년이 넘었습니다.


- 몽골에 얼마나 적응하셨는지요?

- 빨리 적응하고 있습니다. 몽골인과 한국인은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외모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요.


- 그럼 차이점은요?

- 없습니다.


- 아닌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제가 처음 사모님 보고 헤어스타일과 옷 입는 스타일을 보면 한국인이란 것을 바로 알아봤는데요?

- 그렇습니까?(웃음). 그리고 보니까 몽골 여자들이 조금 일찍 결혼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여자와 만나서 아가씨인 줄 알고 이야기하다 보면 벌써 결혼해서 자녀도 몇 명 있다고 할 때가 있고요. 저도 24살 때 결혼했습니다.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결혼을 아주 늦게 30세 넘어서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 몽골의 기후가 힘드시지 않아요?

- 몽골이 매우 건조합니다. 그래서 수분 크림 같은 것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 몽골 미용실 마음에 드시는지요?

- cutting 아주 잘 합니다. 그러나 저는 주로 한국인 미용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대사 부인으로서 일상 업무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 행사, 리셉션에 참여도 하는데 동시에 그림도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 다른 나라 대사 부인들과 자주 모여서 만나요?

- 가끔 만납니다. 그러나 자주 만날 시간 없습니다. 1년에 2회 정도 바자회 하고 수입을 불우이웃 돕기에 씁니다.

 

- 그럼 전에 있었던 대사 부인들과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요즘 리셉션 많이 하니까 새로운 식사 메뉴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가들과 교류해서 새로운  문화 행사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년에 몽골과 한국 전통 옷 패션쇼가 개최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즐겨 본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달의 자유” 주제로 한국 발레단이 방문 공연하였습니다.


- 네, 전통 옷 패션쇼를 봤는데요, 몽골에서 한국 드라마 자주 나와서 그런지, 옛 친구와 만나는 것처럼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기후 때문인지 한복이 색깔과 원단이 몽골 옷과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추울 때 입는 옷이 두껍고, 따뜻한 계절에 입는 옷이 좀 얇습니다. 또한 평상복과 궁전 옷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 사모님은 얼마나 자주 한복 입으시나요?

- 입는데요, 주로 설날 추석 때 한국인들은 한복을 입습니다. 그리고 한복을 입는  예의가 있습니다.


- 몇 년 전까지 몽골인들은 서양 스타일 들어간 개량 전통 옷 입었는데 이제는 순수한 전통 옷을 즐겨 입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어떻습니까?

- 우리 한국도 비슷한데 서양식 개량 한복과 순수한 전통 한복 둘 다 입습니다.


- 남한과 북한이 한복에 있어 차이점이 있습니까?

- 일반적으로 스타일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주로 같은 스타일을 입고 남한에서는 치마폭이 넓거나 저고리 길이가 길고 짧게 좀 더 다양하고 세련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몽골과 마찬가지로 지방에 따라 전통 옷도 약간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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