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사관 문윤주 부영사관님, 신용철 영사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사고)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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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7:28:42
- 조회수
- 408
- 작성자
- 고**
글을 길게 적으니 오류가 나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아주 길게 적었는데,,ㅠ 줄여서 다시 적습니다.
벌써 5개월이 넘게 흘렀네요. 사고가 났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야 마음의 안정을 좀 찾아서 글 남깁니다.
2024.05.29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한 첫날,
피레네 산맥을 하산하던 중 심하게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에 있는 두개의 뼈가 완전히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혼자 떠났던 순례길이라,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수술이라니요..
한국으로 와서 수술받을 생각은 아예 못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한국까지 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겨우 스페인 현지 병원에서 큰 수술을 진행하고,
대사관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기차표는 어떻게 예약하는지, 항공편 예약, 심지어 밥 숙소에서 배달시켜 먹는 방법도 알려주시면서
문윤주 부영사관님이 계속 연락 해주셨어요.
한국으로 떠나는 날 마드리드 기차역에 내리니 영사관님, 부영사관님이 대기하고 계셨습니다.
직접 운전해서 한인식당에 가서 한식도 사주시고. ㅠㅠ
공항까지도 잘 데려다 주셨습니다.
14시간 비행을 해야하니,, 다리를 펴서 앉아갈 수 있도록 대한항공 측에 부탁도 해주시고,
휠체어 서비스도 받을수 있도록 사방으로 뛰어다니면서 도와주셨어요.
저 출국하러 들어갈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다해주시던 모습.
잊혀지지 않습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도 끝이 없기에, 이렇게나마 글로 남깁니다.
직접 스페인 대사관 분들의 도움을 경험을 한 사람으로써
이분들 일 진짜 열심히 하십니다!!
특히 문윤주 부영사관님, 신용철 영사관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어려움에 처한 한국인 분들이 생긴다면, 그때처럼 애써주실거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머나먼 한국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