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 칭다오대사관

김태중 부영사관님, 김혜란 실무관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 박종묵 씨의 남동생 입니다.

먼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저희 가족을 위해 보여주신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랜기간 중국에서 근무해오던 형님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저희 가족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리하여 저와 누나는 급히 중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서류 준비 등의 문제로 인해 조금 늦게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김태중 부영사관님과 김혜란 실무관님께서 공항에서 직접 마중 나와주신 것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두 분께서는 도착하자마자 신속하게 저희를 도와주셨습니다. 중국 공안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시며, 저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이해하기 쉽게 훌륭한 통역을 해주셔서, 형님의 시신을 빠르게 확인하고, 사망진단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두 분께서는 가족의 입장에서 끝까지 저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특히 형님의 마지막 화장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셔서, 저희 가족이 큰 슬픔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저희는 이 어려운 시간을 조금 더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시신에 대한 자료나 은행일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은 있으나 여기까지 빠르게 오게 도와주신점 가족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두 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앞으로의 모든 일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람의 진심과 헌신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 헨리 워드 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