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거래처에서 USD계좌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메일과 전화를 통해 USD 계좌에서 EUR계좌로 변경되었으니 바뀐 계좌로 송금을 해라는 연락을 받고 7월 25일 EUR14,531.00(한화 약 2,200만원)을 송금하였으나, 7월 31일 4시경 거래처로부터 돈을 못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해본 결과, 해킹계좌로 돈을 송금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해외 거래처 담당자와 저희 담당자의 메일을 낚아채어 똑같은 계약서에 계좌정보만 다르게 보내주었으며, 은행장 도장이 찍힌 계좌확인서 및 사업자 등록증을 보내줌으로써 사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해당 사고가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우선 주거래 은행에 전화하여 퇴결요청을 하였으나, 벨기에 현지 은행과 시차 문제가 있었고, 답변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8월 1일에 추가로 방법을 찾던 중, 칭찬합니다 글에 올라와 있는 다른 피해자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글의 작성자도 동일하게 해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황에 벨기에 대사관에 전화해 도움을 받았다는 글이었고, 즉시 대사관에 통화하여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전미선 서기관님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이 새벽 3시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전화를 받아주시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차분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서기관님께서 과거 비슷한 송금 해킹건들을 경험하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해야하는 절차들을 모두 알려주셨습니다.
현지 은행에 메일을 통해 해킹 사실을 알리고, 사기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메일을 알려주셨으며 벨기에 현지 영업시간이 시작되었을 때 은행과 직접 컨텍하셔서 현지은행에서 저희의 해킹사실을 인지하고 답을 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주거래은행에서는 현지 은행에서 답이 안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셨지만 전미선 서기관님의 직접적인 도움으로 인해 메일을 보낸 후, 하루 뒤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은행에서는 주거래 은행을 통해 연락을 해라는 답을 남겨서 주거래 은행을 통해 해킹 사실을 한 번 더 전달했습니다.)

저희 업체의 경우 송금일과 해킹 사실 인지일이 약 6일 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늦은 대처로 인하여 이미 해킹범이 자금을 빼가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서기관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답도 듣지 못했을 것이며, 현지 은행으로 직접 연락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해킹범이 자금을 빼갔다는 사실을 서기관님께 알려드린 후에도, 현지 경찰 신고 방법 및 현지 변호사 연락처, 코트라 연락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시며 힘써주셔서 늦었지만 감사의 말씀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서기관님께 여러번 전화를 드리면서 부탁을 드렸지만 흔쾌히 도움을 주셔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송금 사기 피해로 당황한 저희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주시며 큰 도움을 주신 전미선 서기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