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해 주신 이분들을 칭찬합니다 !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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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2 14:57:52
- 조회수
- 1416
- 작성자
- 마**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시청 2018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마성돈입니다.
2014 소치올림픽 벤치마킹을 위해 2. 2 ~ 2. 17 일정으로 소치로 갔습니다. 불행하게도 가는 날부터 갑자기 병이 나서 결국에는 2. 5 저녁 6시 경에 엠뷸런스를 불러 타고 소치병원에 입원하여 2. 11 퇴원
2. 12일 중도에 귀국하였습니다. 귀국 후 바로 병원에 입원하여 3. 4 퇴원하고 현재 통원치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치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동료 직원들이 병문안을 하려 해도 규정 상 방문이 안 된다더군요. 혼자 외롭게 투병을 하고 있던 2. 8일 의료진으로부터 어제 한국 대사관에서 안부를 묻는 전화가 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북받쳐 터져나올 것 같은 울음을 겨우 삼켰습니다. 아, 대한민국 !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구나. 더욱 놀란 것은 2. 9. 10시 경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오신 신기철 경감께서 우리 직원과 함께 병실에 나타나신게 아닙니까? 너무도 놀라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저의 사정을 듣자마자 바로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시고, 다음 날 방문하셨다는 겁니다. 아, 이렇게 고맙고 감사할 수가 ! 이것이 바로 내 조국, 내 나라가 있어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진료와 퇴원 등 필요한 여러가지 애로사항을 도와 주셨지요.
퇴원하던 날에는 신기철 영사님은 물론, 외교부 이현구 서기관님과 주러시아 대사관 김지은 서기관님, 박경수 외사관님 등 모두 나오셔서 차량까지 준비하시어 25km나 멀리 떨어져 있는 호텔까지 안전
하게 태워 주셨습니다. 사실 퇴원은 했으나 잘 걸을 수가 없어 호텔까지 갈 일을 크게 고민을 하고 있던 터라 감사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이 분들을 보면서 먹는 것을 비롯하여 낯 설은 문화와 불안전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 각 처에서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외교관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다시한번 자랑스런 우리 외교관님 존경합니다. 국 내외 어디를 가시든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성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