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밀라노 총영사관 영사과 김문정 실무관님께 칭찬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독일에서 10년 동안 유학하며 이탈리아인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김문정 실무관님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 독일, 이탈리아의 행정기관을 거쳐 혼인 신고를 진행해야 했던 저는 복잡한 절차에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한국 간의 행정 처리 과정에서 김문정 실무관님께서 세심하고 효율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감사드리고 싶은 부분은, 혼인 신고 과정에서 과거 행정기관의 실수로 제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입력되었음을 처음으로 발견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가족관계등록증명서에 기재된 제 주민등록번호와 제가 소지하고 있던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지 않아 혼인 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할 뻔했으며, 여권의 주민등록번호 역시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귀국해 처리할 수 없는 처지라 더욱 난감했는데, 김문정 실무관님께서 여러 차례 통화와 이메일로 소통해 주시고, 한국의 행정기관과 직접 협의해 주신 덕분에 혼인 신고뿐만 아니라 여권 재발급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혼인 신고 및 여권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면, 곧 이직할 독일의 대기업에서도 비자 문제로 근무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제가 이탈리아에 거주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권 문제까지 해결해 주신 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독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치며 여러 유럽의 영사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으나, 이처럼 모든 복잡한 일을 본인의 일처럼 도와주신 분은 없었습니다. 해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호받고 배려받는 경험은 큰 용기를 줍니다.

주밀라노 총영사관 김문정 실무관님과 영사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칭찬을 드리며, 해외에서도 자부심과 용기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