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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자유게시판

친절한 여권과 직원!

작성일
2002-07-25 00:00:00
조회수
175
작성자
이**
저는 약 8일전에 영등포 구청 여권과에 조카와 계수씨의 여권을 신청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날따라 여권과에는 정말 엄청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민원인을 위한 좌석은 이미 꽉차서 우리 같은 남자들은 앉을 염치도 없이 여성고객들로 이미 만원이었습니다.

저도 꽤 현명한 축에 끼인다고 자부하고 있는데도 막상 기재사항을 보니 갑자기 자신이 없고 대리인 기재가 쉽지 않았습니다. 부끄럼을 무릎쓰고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친절하였습니다. 고마울 따름이지요.

2시간 30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서류를 제출하고 무사히 수령증을 받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7월 25일이 수령일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제 집사람이 구청에서 전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무엇이 잘못되었나보다하고 순간 노랐습니다. 왜냐하면 제 조카와 제수씨는 오는 8월 8일에 몽골로 여행을 가야하기에 늦어도 이번주 내로 여권이 나와야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받아 둔 전화번호를 떨리는 마음으로 돌렸습니다. 용감하던 나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여보세요! 거기 전복남씨 계십니까?\" 이내 전화는 연결이 되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날 신청서에 제 조카의 영문 글자를 아마도 실수로 철자 하나를 빼먹은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날 날씨탓일었을까요! 이영은 이름 중 영자를 yong으로 기재하였던 것입니다. 친절한 직원은 young으로 해야할 것 같아서 전화로 확인을 해본 것이라는 말씀이었지요.

저는 정말 작은 일 같지만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믿음직하고 신뢰를 주는 친절한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기 그지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국 여행을 여러번 하였지만 여권의 영문이름이 잘못되어 항상 고생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 저로서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카에게 큰 원망을 들을 뻔 했지요.

전복남씨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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