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얼마전 제가 존경하는 어느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군대까지 갔다가 와서 이렇게 놀고
이번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냐?
솔직히 늦었다 임마...\"

제 나이는 이제 25입니다.

25이면 군대에 갔다가 와서

대학에 복학해서

일년이 지났을 나이죠.

저는 그 일년을 잘 못보낸 많은 젊은이들 중에 하나입
니다.

제가 죄가 없다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정신을 차리려고 합니다.

25이면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늦겠으나,

제게 주어진 일생을 잘 지내는 것이 제가 사는 이유이
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SBS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를 방금 보았습니다.

솔직히 영사관의 태도가

정말 못마땅합니다.

물론,

그분들이 하실 일이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제 소견으로는 공무원이라면, 손해도 감수해야 공무원
아닌가요?

우리 아버지도 공무원이신데, 그렇게 하시거든요.!!!

지금 정부는 여러가지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 압니다.

하지만,

25의 나이가 많다고 제 일생을 제가 포기할 수 없듯
이.

지금까지 이렇게 실망스럽게 외교 정책을 수행했다고
하더라도

남은 시간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나요?

물론,

지금 나서시더라도

국민들의 비난을 면할 길이 없으실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이 밤에 살짝 하는 프로그램의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하고 바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국민의 정부가

그 소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제가 25살에서 제 일생을 그냥 물흐르듯 보내는 것과
같겠죠.



저.....

늦었나요?

아니면,

그것이 아니구 다른 문제인가요?

그런데, 우리 국민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
가요?

우리 정부의 이름이

\"국민의 정부\" 아닌가요?

아닌가요? 1공화국인가요? 3공화국인가요? 5공이요? 6
공이요?
그럼? 문민정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