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저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사람들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드라마속에 있는 곳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네들이 말하는것은 한국의 비자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들 합니다.
모든 요건을 다 갖추었는데도 비자 거부를 받고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한국에 불법체류자 였었는데 그사람은 비자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도대체 한국 대사관이 비자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들 합니다.
심지어는 몇번 거절을 받은 사람들은 한국 관광은 포기하고 일본이나 타이완으로 가겠다고들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 불법체류자들이 많아 그리 하고 있는 점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동남아사람들이 한국에 오려는 이유는 모두가 불법 체류할 목적은 아닐겁니다. 순전이 관광도 있고 또한 한국인 남친들을 만나러 오고 싶기도 하고 또는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경우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을겁니다. 궁긍적으로는 그네들이 한국에 오면 한국에서 돈을 쓰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손해는 아닐겁니다.
마치 30년전 한국인이 미국 비자 받는것 보다 더 어려운게 동남아인들이 한국 비자 발급 받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이 현실인것 같습니다.
한국 비자 발급이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얘기를 그네들로부터 들을때 왜 대사관에서 그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좀도 포용적으로 문을 개방하고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대처를 하면 좋지 않을까요?

또한 제가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다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턱없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농촌에서 인력을 서로 데려가려다 지난 달에는 살인 사건까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농번기때는 정말 인력난에 허덕이고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 노동자보다 일당이 훨씬 비싸기까지 합니다. 왜? 외국인 노동자를 충분히 수급하지 못하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으면 그네들이 배짱 내밀며 일을 선택하거나 돈 많이 주는 곳으로 도망가지 않을겁니다.
한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지만 오히려 인력난에 농촌은 허덕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수급도 원활히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